크리스천 유머

박영만 지음 / 프리윌


제1장

 

아버지의 답장

 

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로부터

연이어 두 통의 편지를 받았다.

 

"아버지, 그동안 무고하신지요? 집안도 평안하시구요?

자꾸만 돈 부쳐 달라고 해서 죄송합니다. 백만 원이 또 필요 합니다.

이러는 제 마음 염치없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.

하지만 여기저기서 외상값 독촉이 심해 어쩔 수 없이 편지를 올립니다.

이 불효자식 고향을 향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빕니다."

 

"아버지, 편지를 부치고 나니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어,

다시 우체국에 쫓아갔습니다. 편지를 되돌려 받아 태우고 싶었거든요.

뛰어가면서 편지가 그대로 있길 하나님께 두 손 모아 기도했지요.

그런데 너무 늦어 이미 발송이 끝난 상태였습니다.

아들의 불찰을 용서해주세요. 앞서 부친 편지에 계좌번호를

안 적은 거 같아 다시 편지 올립니다."

 

두 통의 편지를 받은 아버지는 즉시 아들에게 답장을 보냈다.

 

"사랑하는 아들아, 너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나보다.

네 편지 받지 못했다.

그러니 걱정말고 부디 공부에 전념하거라!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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